[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포근한 양털을 패션에 활용하기 위해 희생되는 양들의 사육 현장을 담은 영상을 본 할리우드 배우 8명의 반응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31일 국제 동물 보호 단체 페타(PETA) 영국 지부는 “8명의 익숙한 얼굴이, 잠복 수사를 한 영상을 보고 겁에 질린 동물들이 어떻게 옷을 만들기 위해 학대받고 죽임을 당하는지 알게 되면서 눈물과 충격을 받았다”라고 전하며 이들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리얼리티쇼 ‘러브아일랜드’에 출연한 케이티 맥더멧(Kady McDermott), 아비게일 롤링스(Abigail Rawlings), 콘텐츠 제작자이자 리얼리티 스타인 샤바즈 알리(Shabaz Ali), 할리우드 배우 메릴 윌리엄스(Meryl Williams), 아론 에반스(Aaron Evans), 제나 로빈슨(Jenna Robinson), 아멜리아 벨(Amelia Bell), 마지막으로 비건 콘텐츠 제작자인 니콜 휘틀 (Nicole Whittle) 등 대중에게 익숙한 배우와 방송인이 출연했다. 페타는 양모, 모헤어, 캐시미어, 알파카, 앙고라 등 패션 산업에 대한 충격적인 비디오 영상에 반응을 담았다. 캡처된 영상에는 노동자들이 털을 얻기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패션산업은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산업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옷을 생산하는 과정에서부터 유통, 폐기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기후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상당한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기 때문이다. 또한 패션산업에는 수많은 종류의 동물의 희생이 포함되는데 동물을 사육하고 도축하는 과정에서도 수많은 자원이 사용된다. 이와 같은 패션업계는 그동안 환경오염에 미친 영향에 대해 인식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지속가능한 패션을 실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패션 브랜드들은 버려지는 자원을 새활용하거나 동물의 가죽, 깃털이 사용되지 않은 비건 소재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방식을 동원해 착한 패션 산업을 이끌어 가고 있다. 프랑스 디자이너 시시 부아즈(Cici Voise)가 만든 지속가능한 패션 브랜드 ‘블루 디스트릭트(Blue District)’는 그동안 대나무, 면과 같은 천연 직물과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섬유를 사용하는 등 착한 패션 아이템을 출시한 데 이어 최근 패션 업계 최초로 비건 타조 깃털을 도입한 드레스를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31일 미국의 비건 전문 매거진 베지월드매거진(VEGWORLD magazine)은 패션브랜드 블루 디스트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3월 17일부터 19일까지 학여울역 SETEC에서 제7회 베지노믹스 비건페스타가 진행된 가운데 이번 비건페스타는 150개사 200부스의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돼 새로운 비건 트렌드 흐름을 선보이고 있다. 비건뉴스가 비건페스타 현장에 참여한 여러 비건 브랜드를 만나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Q1.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온프 아이덴티티(ONFF IDENTITY)는 지구와 나를 위한 새로운 멋을 제안하기 위해 설립된 지속 가능한 패션 브랜드입니다. 친환경 및 재생 소재만을 사용해 제품부터 패키지까지 모든 부분을 환경친화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모든 제품은 국내에서 윤리적인 생산공정을 통해 진행되고 있으며 기업 자체적으로 ESG 리포트를 작성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Q2. 친환경 신발을 만들게 된 계기가 있나요? 온프 아이덴티티의 대표자인 저는 오랜시간 패션 업계에서 일해왔으며, 패션 산업이 지구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린피스 후원을 시작으로 환경보호에 동참하다가 제주도에서 스쿠버 다이빙 경험을 통해 해양쓰레기의 심각성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영국을 대표하는 패션 디자이너 스텔라 맥카트니(Stella McCartney)가 영국 찰스 3세 국왕으로부터 대영제국 훈작사(CBE)를 수여받았다. 지난 8일 (현지시각) 스텔라 맥카트니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디자이너 스텔라 맥카트니가 패션 산업에 지속가능성을 부여한 것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영국 찰스 3세 국왕으로부터 대영제국 훈작사(CBE)을 수여받았다고 밝혔다. CBE는 부인과 기사 작위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순위로 영국 내각 웹사이트에 따르면 국가 차원에서 탁월(prominent)하지만 낮은(lesser)역할을 수행하거나 또는 지역 사회에 대한 기여 측면에서 지역 수준에서 주도적인 역할(leading role)을 맡은 사람들에게 수여된다. 매년 약 100명이 군주 또는 왕실 대표로부터 CBE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텔라 맥카트니는 지난 2013년 CBE보다 한 단계 낮은 지위인 OBE 훈장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수여받은 바 있다. 스텔라 맥카트니는 홈페이지를 통해 “패션에 지속가능성을 가져오겠다는 나의 사명을 인정받아 겸허하게 생각한다. 영국 디자이너로서 오늘은 찰스 3세로부터 놀라운 찬사를 받았을 뿐만 아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무신사가 환경을 생각하는 패션 제안을 위한 플랫폼을 마련한다. 무신사는 환경과 사회적 가치를 고려하는 상품에 특화된 ‘무신사 어스(MUSINSA earth)’ 전문관을 다음 달 론칭한다고 27일 밝혔다. 무신사 어스는 환경적 영향을 줄이는 소재를 사용하거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는 등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상품을 제작하는 브랜드를 선별해 소개하고,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브랜드 스토리, 상품 제작 과정, 인터뷰 등의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무신사 어스는 △더 나은 소재 △리사이클·업사이클 △비건 △동물 복지 △사회 기여 등 총 다섯 개 카테고리로 상품을 제안한다. 개선된 소재를 선택해 환경 영향을 줄이는 방식으로 상품을 제작했는지, 폐기될 제품이나 소재를 재사용하는 방식으로 순환에 기여하는지, 일자리 창출과 기부 등을 통해 사회 변화에 참여하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고려한단 설명이다. 대표적인 입점 브랜드로는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원사를 사용하는 ‘플리츠마마’, 포틀랜드에서 시작된 지속 가능 아웃도어 브랜드 ‘나우(nau)’, 전체 컬렉션의 97%를 재활용 소재로 제작하는 덴마크 브랜드 ‘비스크(HVISK)’, 현수막과 폐타이어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불리던 패션업계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산업 전반에 ESG 경영이 선택 아닌 필수가 되면서 업사이클링, 공정무역, 동물 복지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지속가능한 패션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패션업계는 착한 소재, 즉 옷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환경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는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거나, 동물의 희생이 없는 비건 가죽 등을 사용한 옷을 선보이고 있으며 이미 버려진 자원을 업사이클링해 옷으로 만드는 자원 순환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패션업계에 ‘지속가능성’이 트렌드가 됐다는 것은 최근 개최된 패션위크에서 더욱 잘 살펴볼 수 있다. 지난 9월 개최된 뉴욕패션위크에 참석한 코트라 뉴욕 무역관에 따르면 이번 2023 S/S에서도 많은 브랜드가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둔 패션 아이템을 선보였다. 팔리지 않고 남은 재고 원단을 다시 사용하거나, 원래라면 폐기했을 자투리 원단을 버리지 않고 옷을 만드는데 사용해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는 방식이다. 오는 11일 개막 예정인 서울패션위크에서도 지속가능성은 강조된다. 서울시는 서울패션위크 개최소식을 알리며 이번 서울 패션위크에서는 패션계가 지속가능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